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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의 쓴맛을 보았던 한 지원자가 4년 후 재도전해 TOP10 까지 올라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이 지원자가 첫 번째 도전에 실패한 후 낙심해 도전을 멈췄다면 TOP10 까지 오르는 기쁨을 맛보지 못했겠지요. 

그리고 재도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탈락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 이를 개선하고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고득점을 얻기 위한 노하우 중 하나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 바로 ‘오답노트’입니다. 

문제를 맞추지 못했을 때 왜 틀렸는지 파악하고 정리해 두지 않으면 비슷한 문제를 풀게 되었을 때 또 틀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이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하게 되면 같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틀리지 않고 맞힐 수 있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원리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적용되는데요, 문제가 생겼거나 실패를 맛보게 되었을 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아니면, 같은 문제와 실패를 계속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문제나 실패를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그것을 감추기에 급급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타인보다는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쉽기 때문이죠.

 ‘이건 누구라도 이렇게 밖에는 할 수 없었을 거야’ ‘다음에는 분명히 문제없이 잘 할 수 있어' 

라는 말로 실패를 들추고 이슈화시키는 것을 내켜 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경우 실패를 은폐하려고 하면 실패의 악순환이 발생해 제대로 성장할 수 없게 되거나 심지어 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패관리를 경영기법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있는데요. 이들 기업은 실패를 하게 되었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적극 찾아봄으로써 지적 자산으로 삼습니다. 

 

1. 3M의 '실패의 자유'

3M의 대표 상품은 '포스트 잇', 스펜서 실버가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려다 실패한 제품인데요. 자신이 원하던 접착제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것이 다른 누군가에게 유용한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내에 회람시켰습니다. 이 후 찬송가 책갈피가 더 편리하게 만들어졌으면 하고 고민하여 이 접착제를 메모지로 만든 아트 프라이, 이 메모지가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500대 기업 비서단에 보내어 이를 증명한 여비서를 거쳐 11년만에 제품화 된 사연을 가지고 있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아니었다면 3M 대표제품인 포스트잇은 사장됐을 겁니다. 


2. 수퍼셀의 실패를 기념하는 '샴페인 파티'

핀란드 게임업체 수퍼셀(Supercell)은 실패를 경험으로 삼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죠. 

게임이 성공하면 간단한 맥주파티를 열지만 실패하면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축하하기 위해 샴페인 파티를 연다고합니다. 

이와 같은 조직문화 덕분에 직원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실패를 성공의 기회로 삼기 위한 방법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도 이와 같습니다. 업무상 겪게 된 실패를 운이나 시기 탓으로 돌려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운이 없어서 그런 거야’ ‘내년에 했으면 성공했을 텐데 시기가 너무 빨라서 그랬어’ 라고요. 

그 사람은 조직 안에서 결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실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기 때문이죠.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되면 또 실패를 하게 되고, 언젠가 그 실패를 자신의 힘으로 감출 수 없게 될 때가 오게 됩니다. 


이 세상에 실패를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왕 한 실패라면 그 실패를 조직이나 자신이 발전해 나가기 위한 자양분으로 삼으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패도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실패가 두려워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이 포스트는  천지일보에 기고된 양형남 에듀윌 대표의 칼럼을 재각색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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