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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에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어머니’가 있다. 우산과 짚신을 파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는 햇빛이 쨍쨍한 날에는 우산장수 아들의 장사를 걱정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짚신장수 아들의 장사를 걱정하느라 한시도 편히 지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찾아와 이런 어머니의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 주었다. 바로 햇빛이 좋은 날에는 짚신장수 아들의 장사가 잘 되는 것을 기뻐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장수 아들의 장사가 잘 되는 것을 기뻐하라고 일러준 것이다.

같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과 맞서야 할 때가 많다.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평소 긍정적 생각을 갖고 살아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렸다.

한 예로 갑작스럽게 자신이 맡고 있던 직무와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타 부서로 발령이 났다고 생각해보자. 그것도 내가 해오던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회사에서 자신을 내보내고 싶어 엉뚱한 부서로 발령을 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능력을 인정받아 다른 분야 업무도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발령을 냈다는 생각이다. 대부분 전자의 경우 사람들은 상심하거나 사표 쓸 준비를 한다.

물론 전자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 긍정적으로 돌려 생각해보면 타 부서 발령은 하나의 기회이며 그 기회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다. 상황이 좋지 못할 때 생긴 일이라고 해도 “이 일을 계기로 나의 역량을 더 넓힐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긍정적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발령부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인생의 성공은 현재 상황에 대한 푸념이 아닌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긍정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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