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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있다.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친밀감을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한다. 이럴 때 꼭 나오게 되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취미가 뭐예요?`이다. 소개팅 자리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이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80% 이상이 취미생활을 즐긴다는 응답을 했다고 한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또는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얻기 위해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화나 음악감상, 독서도 충분히 취미생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취미생활이 전혀 없다고 말할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겠지만 이러한 취미생활을 제대로 잘 즐기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말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5일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은 특별한 나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 유민아(25세)씨는 일주일에 한번 발레를 배운다. 처음에는 어릴 때 발레를 배운 경험이 있어야 취미로 발레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무척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배우고 보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다이어트 효과도 누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취미로 발레를 배운다고 하면 흥미를 느끼는 사람도 많아 앞으로 꾸준히 배울 생각이라고 한다. 취미로 사진촬영을 하는 이윤철(31세) 대리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지인들의 행사의뢰를 받고 사진촬영을 하면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보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사진과 관련한 공부를 하게 되고 이러한 노력이 업무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나만의 취미생활을 갖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취미생활도 좀 해야 하는데 하며 아쉬움 속에 뒤로 미루는 것보다는 취미생활을 갖기 위해 한번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꼭 특별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만 더 전문성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재미를 느낀다면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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