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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당연시 되었고,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함께 공부하고, 놀면서 마음이 맞으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기 때문이다. 만화책도 혼자 읽는 것 보다는 친구와 읽는 것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떡볶이도 혼자 먹는 것보다 친구와 나눠먹을 때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보니 친구를 사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보통은 어떤 이해관계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그 이해관계가 끝나면 서로 간의 관계도 조금씩 멀어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혹자는 학창시절에 되도록 많은 친구를 사귀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당신에게 누군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몇이나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몇 명이라고 대답하겠는가. 자신 있게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어려울 때 당장 달려와 줄 친구가 이렇게 많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자산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을 얻는 것만큼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 만큼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친구가 많지 않다고 해서 의기소침해 질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좋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이 사람이 과연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좋은 친구는 평생을 다 보내도 갖기 어렵다. 나부터 마음을 열고 사람을 사귀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러 사람을 사귀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친구와 그렇지 않는 친구를 구별해 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할 줄 아는 것도 능력이라는 것이다. 또한 좋은 친구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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