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듀윌 공무원 한국사 이익 교수

 

최근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 에듀윌 한국사 이익 교수가 출연했습니다. 청년 실업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한 이날 방송에서 이익 교수는 공무원 전문가로 출연해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이 갖는 의미에 대해 역설했죠. 이익 교수는 한국사의 경우 처음 공부할 때는 약간 버거워도 전반적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할 때 고득점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V 프로그램 첫 출연에 ‘방송 체질(?)’임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떠는 남자, 유쾌한 입담으로 수험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는 ‘쾌남’ 한국사 이익 교수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Q 방대한 양의 한국사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먼저 기출 문제정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시험은 이론이 아니라 문제로 보기 때문에 문제 유형과 변형 패턴을 숙지한 수험생들이 시험에 훨씬 강합니다. 따라서 진도와 함께 기출문제 유형을 함께 다져 나가시는 것이 한국사를 단시간에 정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요새 시험 유형이 구별보다는 통합사의 형태를 강조하기 때문에 먼저 시대에 대한 이해를 할 때 관련 분야별 용어를 눈에 익히는 연습을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패턴으로 학습하면 처음에 공부할 때는 약간 버거워도 가장 빠르게 고득점에 이를 수 있거든요. 미시적인 영역은 시험 전 집중 암기로 충분히 커버가 될 수 있어요.

 

Q 한국사 암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교수님이 추천하는 암기 방법이 있다면?

 

순서 문제가 나오는 영역, 흐름을 물어보는 유형, 암기의 형태를 강조하는 분야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암기의 종류나 강도는 강사나 수험생들마다 패턴이 다른데, 저는 통암기 형태를 강조합니다. 부분 형태만 암기해서는 못 푸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먼저 그 시대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고 거기에 대한 구별 방법을 주로 암기의 형태로 제시를 합니다. 그리고 잦은 반복을 통해 자기화 시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간편한 파트의 암기가 아니라 시대의 전체를 이해화시키는 암기 방법을 주로 선호하지요.

 

 

Q 얼마 전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 출연하셨는데요. 방송 출연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처음에 출연 전에는 시사프로그램일 줄 알았는데 연예인들이 출현한다고 하여 놀랐습니다. 일단 방송 자체가 공무원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되었다기보다는 청년 취업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조금 아쉬웠고요. 방송 출현이 처음이라 초반에는 어색했는데 진행 중에는 ‘이게 체질인가 싶을 정도로 맞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웃음). 사실 요즘엔 가장 좋은 취업이 공무원 아닙니까? 공무원 쉽게 되는 법, 적성에 맞는 공무원 찾기 이런 프로였다면 더 많은 할 이야기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최근 공무원 한국사의 시험 출제 경향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또 앞으로의 출제 전망은?

 

2015년 국가직 7급부터 문제 패턴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어 이번 2016년 국가직 9급 사회복지직 등의 시험에도 적용이 되는데 이는 실증형의 문제 비중이 꾸준히 증가되어 문제의 난도를 높여주고 있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탁 형태로의 변형 후 초반 2009년과 2010년 두 해의 문제가 상당히 어려웠고 그다음 5년간은 상대적 차이는 있으나 중급 이하의 난도로 요약집이나 국정교과서 등 축약 자료로 공부해도 크게 점수의 변동폭이 나오지 않았지요. 다만 이런 유형의 출제가 지속되면 점수의 진폭이 상당히 존재하는 시험 유형이므로 정확한 이해와 세부적 암기가 안되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문제 유형은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사라는 과목을 전략과목으로 삼고 싶다면 전략과목 다운 실력을 갖추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합격을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합격의 기회가 온다고 봐요. 결국 상대평가로 실력을 갖춘 수험생을 뽑는 시험이므로 그에 걸맞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충고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사라는 한 과목이 아닌 균형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해요. 시험이라는 것이 꼭 쉽게만 출제되는 것도 아니고 고정 과목만 쉽게 출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상대평가인 만큼 남들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