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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라는 속담이 있다. 드넓은 중국 땅에서조차 아름답기로 이름난 장가계를 극찬한 표현이다. 장가계는중국 최초의 삼림공원으로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2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우리가 통칭 장가계라 하는 곳은 장가계시의 국가 삼림공원으로 츠리현의 삭계곡 풍경구, 쌍즈현의천자산 풍경구 등 세 개 풍경구를 말하며 그 신비함과 아름다움으로 무릉원이라고도 부른다. 수려한 봉우리와 동굴 외에도 인적이 드문 자연 지리 조건으로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물·생태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장가계의 웅대하면서도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에 넋을 잃고 무릉원을 ‘대자연의 미궁’, ‘지구기념물’이라 불렀다.

 

◆ 장가계 삼림공원
◇ 황석채(黃石寨)
장가계 삼림공원의 웅장함을 대표하는 곳으로 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황석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장량의 스승이라고 알려져 있는 황석공이 머물던 곳으로 그의 이름을 따 황석채라는 지명이 붙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가슴 속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 대신 일일이 정으로 쪼아 만들었다는 3천여 개의계단으로 정상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 금편계곡(金鞭溪)
금편계곡은 장가계 삼림공원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금편암을 지나서 흐른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신선계곡으로도 불리며 절경을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황석채와는 달리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절경을 선사한다. 서쪽으로는 비파계곡, 동쪽으로 삭계로 들어가는 한 줄기의 깊고 고요한 협곡은 깎아지른 듯 멋진 봉우리와 어울려 마치 병풍의 모양을 뽐낸다.

◇ 원가계(袁家界)
원가계는 장가계 삼림공원 서북쪽에 위치해 있다. 천자산 혹은 금편계곡에서 올라갈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광 엘리베이터도 경험할 수 있다. 300m 높이로 연결되어 있는 천하제일교가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다리에 오르면 마치 구름 위를 거니는 느낌을 받는다.

◆ 삭계곡 풍경구
삭계를 따라 동서로 펼쳐진 긴 풍경구다. 서남으로는 장가계 삼림공원, 서북으로는 천자산과 이웃하고 있다. 삼림공원에서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산과 물, 동굴이 일체가 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 황룡동굴(黃龍洞)
삭계곡 북단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있는 황룡동굴은 상하 총 4층으로 되어 있으며 동굴을 지탱하고 있는종유 기둥의 길이를 모두 합하면 14km에 달한다. 이 중 정해신침이라는 곳은 황룡동에서 가장 기이한 풍경을 가진 곳으로 높이가 27m에 달하는 종유석을 볼 수 있다.

◇ 보봉호(寶峰湖)
장가계의 비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보봉호는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다.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어울려 무릉원의 수경 중 대표적인 절경으로 손꼽힌다. 입구에서 25분 정도 걸으면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40분 정도 걸리는 선상 유람은 마치 신선이 되어 무릉도원에 있는 느낌을 준다.

◇ 하룡공원(賀龍公園)
중국의 10대 원수 중 한 명인 하룡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 공원 내에 하룡의 동상과 함께 병기관, 하룡 전시관 등이 있다. 동상의 높이는 6.5m, 무게는 9톤으로 금세기 세워진 동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 장가계 여행일정



◇ 천자산 케이블카 - 장가계 국립공원의 첫번째 관문은 천자산 케이블카다. 국립공원 입구부터 케이블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케이블카가 있는 곳까지 산길을 따라가야 한다. 입장료에 국립공원 내에서 운행되는 셔틀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버스를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총 2km가 넘는 길이를 약 7분 동안 타고 가는 코스다.

◇ 하룡공원 - 케이블카에서 내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10분 가량 가면 하룡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하룡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하룡공원은 천자산 자연보호구내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 원가계 풍경구 - 장가계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원가계 풍경구는 하룡공원에서 약 40분가량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갈 수 있다. 약 30분에서 1시간가량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보를 할 수 있으며 그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천하제일교는 절벽과 절벽을 잇는 자연 다리로 또 하나의 절경이다. 또한 곳곳에 솟아오른 석봉들이 혼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미혼대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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