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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양형남 대표 칼럼 '스몰토크를 즐기자'

 

소개팅 자리에 나온 남녀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자가 여자에게 질문을 하는데 “직업이 디자이너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시나요?” “한 달 수입은 어떻게 되나요?” “집은 어디세요?” 하며 개인 신상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낸다. 이런 남자를 보며 여자는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아마도 자신의 조건을 이것저것 따져보고 만남을 이어갈지 아닐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에 당혹스러워 할 것이다.

반면, 첫 만남에서 “커피 좋아하세요?” “저는 드립커피를 좋아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드립커피로 유명한 카페를 알고 있는데 소개해 드릴게요” 하며 가벼운 소재의 이야기들로 대화를 이어나간다면 어색한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럽게 공통의 관심사를 찾음으로써 서로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자동차 대리점으로 자리를 옮겨보자. 한 남성이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자동차 대리점을 찾았다. 이때 자동차 영업사원 A는 어떻게든 자동차를 팔아야겠다는 생각에 “이 차는 어떠세요?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인기 차종인데요. 지금 프로모션 행사를 하고 있어 정말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십니다” 하며 판매하려는 자동차가 갖고 있는 장점을 쉴 새 없이 늘어놓는다.

한편, 자동차 영업사원 B는 대리점에 들어온 남성에게 차 한 잔을 권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 후 “날씨가 참 좋지요?” “요즘 같은 날씨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차종이 있으신가요?” 하며 고객이 먼저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딱딱하고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기 위한 대화를 보통 ‘스몰토크(Small Talk)’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스몰토크를 하게 될 때가 많은데 이러한 스몰토크를 단순히 잡담이라고 여기거나 시간이 없으니 핵심만 짧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에 스몰토크의 중요성을 간과할 때가 많다.

하지만 스몰토크는 자신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서는 고객사나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몰토크를 즐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볍게 나누는 대화야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의 물고를 트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스몰토크는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 가벼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이야기 하도록 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그에 맞게 호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질문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찾을 수 있고, 다음에 만났을 때는 훨씬 더 친근감 있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스몰토크는 연습을 통해 그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화를 하는 데 있어 소극적이거나 지나치게 딱딱한 대화만을 해왔다면 이제는 대화의 방식을 바꾸어 보자. 어느 순간 대화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신에게 호감을 갖는 사람도 늘어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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