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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의 개념이 퇴색 된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실제로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 3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0.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반면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퇴직자는 전체의 86.7%를 차지했습니다.

한 회사를 함께 키우는 것이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 이 회사, 저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사회가 되었기에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는 법. 이를 극복하는 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평생직장'의 퇴색은 직장인들에게도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IMF이후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 체제가 자리 잡히기 시작하면서 직장인들은 고단한 직장생활 속에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해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직장인'을 의미하는 '샐러던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재직근로자 자기계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67%가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다. 직장인 3명 중 2명 꼴입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주위 동료나 후배, 상사들 중 새벽시간이나 퇴근 후, 주말 시간을 이용해 외국어 학원을 다니거나 전문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사에서도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강생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30~40대 직장인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대부분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노후대비 차원에서 또는 전직을 위해 전문 자격을 취득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자기계발 스트레스'나 '자기계발 강박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직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자기계발을 하고 있어도 불안감을 느끼거나 무리한 자기계발 계획을 세워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을 '직장 내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자기계발'은 언제까지나 피곤하고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계발'의 본래 의미는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이라는 뜻으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하니깐' 또는 '뭐든 안 하면 뒤쳐질 것 같아서'라는 생각으로 하는 자기계발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자기계발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통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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