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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나 선배의 눈치를 보며 비위 맞추기도 바쁜데 요즘에는 후배들 눈치까지 보며 직장생활에 치이는 경우가 많다. 얄밉게 기어오르는 후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른바 `후배 시집살이`를 겪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중견 IT기업에 다니는 윤대리는 이제 입사한 지 3개월도 안 되는 신입 후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속이 뒤집힌다. 무슨 일만 시켰다 하면 잘 모르겠다고 하며 작은 일 하나까지 일일이 질문하기 때문이다. 좀 알아서 해주면 좋으련만 이 정도는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업무를 주어도 잘 해결하지 못해 일이 늦어지기 일쑤다. 한번은 “왜 이정도 일도 못하냐?”고 꾸중을 했다가 후배도 배려할 줄 모르는 야박한 선배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동갑내기 후배를 두고 있는 이대리의 경우는 더하다. 처음에는 “선배!”하며 깍듯하게 대하더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말을 놓으며 친구처럼 지내려고 한다. 공과 사는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주의를 주었지만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게 좋은 거 아니냐며 오히려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결국에는 상사에게 후배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선배로서 대우를 제대로 받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후배나 부하직원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똑같이 감정적으로 대하면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가 자신이 후배라는 것을 알고 그에 맞게 행동할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하자. 지적할 부분은 따끔하게 지적해 줄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권위적인 행동을 통해 선후배 간의 예의를 갖추도록 하는 것 또한 원만한 관계를 형성에 필요하다.

지금 후배나 부하직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멋진 선배가 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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