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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지금 돌이켜봐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그때 그 2002년 한일 월드컵!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쓴 축구대표팀의 성과와 더불어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건 시청 앞 광장을 수놓았던 붉은 악마의 빨간 물결이죠. 시청 앞 응원과 2002년 S 통신사의 광고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광고대행사 TBWA의 오주석 수석국장은 6월 에듀윌 사내 마케팅 특강에서 ‘창의력(Creativity)’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창의력=번뜩이는 아이디어? 아니죠!
스티브 잡스, 백남준, 아인슈타인 등 없는 것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새롭게 창조하는 사람에게만 ‘창의적이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오주석 수석국장은 그런 관점은 창의력을 좁게 해석하는 우를 범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창의력이란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겨나가는 모든 과정을 일컫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실행이 없으면 현실에선 무용지물일 뿐이지요. 창의력 하면 떠오르는 대가들이 대단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에요. 문제를 해결해 줄 하나의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부딪히는 난관을 넘어 구현했다는 것이죠. 스티브 잡스가 매킨토시, 아이팟의 한계를 깨닫고 아이폰이란 테크놀로지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말이에요.”
그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아이디어가 실행을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는 것을 직접 경험했죠.
“S 통신사는 한일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는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마케팅 규제도 많이 들어왔죠. 하지만 대학로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단체 응원은 실행을 통해 폭발적인 성원을 얻었고 서울 시청 앞 응원, 붉은 악마의 응원법을 알려주는 CF 광고로 이어지면서 ‘Be the Reds!’ 캠페인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죠.”
“많은 분들이 아이디어를 내실 때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사용하는데요. 브레인스토밍은 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때 꼭 필요한 도구처럼 사용되지만, 저는 필수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쑥스러운 사람,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개진하지 못하는 사람 등 소수의 생각까지 모두 담을 수는 없거든요.”
혁신을 가져오는 아이디어는 화려한 것이 아니다. 오 수석국장은 생활 속에서 우리는 쉽게 창조적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하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려 노력해보세요.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에도 관심을 갖는 거죠. 이 안에서 문제해결을 원하는 우리는 스스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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