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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친구들~ 삐뚤빼뚤해도 괜찮아요! 웃으세요!" - 김영만 원장


“코딱지 친구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본 사이 키도 크고 멋있어졌네요. 잘 지냈나요?”


어린 시절 색종이로 만든 작품은 각자 달랐을 테지만 ‘코딱지 친구들!’하고 친근하게 맞이해준 종이접기 아저씨에 대한 추억은 모두 같을 것 같은데요. 지난해 MBC <마이리틀텔리비전>(이하 마리텔)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향수에 젖게 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원장 이야기입니다. 


종이접기 외길 30년 인생. 종이접기 아저씨를 따라 예쁜 작품을 만들던 우리는 어느덧 성인이 되었지만, 그는 아직도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종이접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 <마리텔>을 통해 다시 만난 2030세대의 환호에 놀라웠다는 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그 시절의 코딱지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다는 김영만 원장이 두드림 교육에서 에듀윌의 핵심가치 ‘소통과 공감’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종이접기 외길 30년, 그가 종이접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종이접기가 좋아 전국 초등학교를 돌며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종이접기 방송을 시작하게 됩니다.


“1988년 처음 <TV유치원 하나둘 셋>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당시 제 나이가 서른 아홉이었기 때문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누가될 거라 생각해 거절했지만 PD의 끈질긴 설득 끝에 한 달만 하기로 했지요.”


이후 KBS <혼자서도 잘해요>, EBS <딩동댕 유치원> 등에 출연하며 30여 년 간 쉼 없이 방송을 해온 그는 MBC <마리텔>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녹화방송만 하던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니 무슨 정신이 있었겠어요. 빠르게 올라가는 채팅창에 쉴 새 없이 올라오는 이야기들.. 정신이 멍했죠. 그런데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5분 동안은 ‘ㅠㅠㅠ’ 이 글자가 제일 많이 올라오는 겁니다. 그동안 어디 가셨었냐며 저를 그리워해주는 2030세대 분들을 보는데 순간 울컥했죠. 그런데 사실 저는 종이접기 방송을 멈추지 않았거든요.(웃음) 청년들이 그때의 향수를 그리워했던 것이죠. 우리 코딱지 친구들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컸어요.”




그가 출연한 방송은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은 동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잠시 다운되었을 정도. 이렇듯 그가 203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이유는 상대방을 배려하여 이야기하는 그의 소통법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칠 때 센티미터나 미리미터같은 단위를 사용하지 않아요. 아이들에게 단위의 개념은 더욱 어렵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민한 끝에 ‘손톱만큼 접으세요’, ‘엄지손톱만큼 접으세요’란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종이접기에 서툰 사람들에게 다소 삐뚤빼뚤하게 접어도 괜찮다고,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달라도 더욱 멋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해주는 김영만 원장. 그가 2030세대의 청년들에게 3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공감과 소통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준 어린 시절의 넉넉했던 위로가 바로 지금 이 시기, 가장 필요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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