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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라는 공백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재취업에 성공한 윤은주(36세)씨는 입사 2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아이가 2개월 사이 감기와 장염 등으로 계속 아파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너무 큰 고통을 준다는 생각에 어렵게 잡은 직장을 뒤로 하고 윤은주씨는 다시 전업주부가 되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재취업을 한 박은영(38세)씨도 입사한지 한 달도 안되어 퇴사를 했다. 경력공백이 너무 컸기에 연봉이나 근무여건은 따지지 않고 입사를 한 것이 문제였다. 막상 입사를 한 후 살펴보니 보통 오후 8~9시까지 근무를 해야 했고, 그러한 업무량에 비해 연봉은 턱없이 낮았다. 회사에 근무시간 조정을 요청했지만 다른 직원들과 차이를 둘 수 없다며 박은영씨의 요청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고, 월급 몇 푼 받아오겠다고 가정 일을 뒷전에 두냐는 남편의 타박에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예전과 비교해 크게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결혼이나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을 겪었던 기혼여성들의 재취업도 많이 늘고 있지만 재취업에 성공해 제대로 직장생활을 해나가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위의 사례들처럼 육아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거나 또는 취업부터 하고 보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입사를 했다가 어려움을 겪어 퇴사하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취업 활동을 하기 전 기본적인 요건들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기혼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육아문제다. 주위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을 미리 예상해 두고 대책을 세워야 원만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적정선에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예전 직장생활을 할 때의 대우만 고집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따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고 장기적 안목에서 자신이 원하는 직무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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