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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일이나 심부름을 해서 칭찬받았던 일 등 하루 동안의 생활을 떠올리며 연필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내려 가던 일기를 기억할 것이다. 학교를 다닐 때는 자의반 타의반 열심히 일기를 썼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바쁜 일상생활 속에 일기를 쓰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느 날 TV에서 60년 넘게 꾸준히 일기를 써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꾸준히 일기를 쓸 수 있었을까`하는 단순한 호기심에 방송을 보았는데 한 사람의 인생이야기가 몇 십 권이 넘는 일기장 속에 고스란히 담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방송을 보면서 일기를 쓰는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일기의 사전적 의미는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을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고 한다. 평소 꾸준히 일기를 쓰게 되면 자신의 생각을 보다 잘 정리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그것이 자연스럽게 글쓰기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져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조금 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일기가 주는 장점은 이처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장점보다도 훨씬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바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면 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허탈감을 느끼거나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반복된 생활을 해나가야 하는지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 자신의 생활을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일기가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것인가에 대한 삶의 방향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매일매일 의무적으로 쓰는 일기는 그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일기를 써야겠다는 것에 목적을 두기 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라도 자신의 생활과 느낌을 정리할 수 있는 일기를 쓸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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