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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바늘 구멍. 7월 21일까지 원서 접수 취소 기간을 거친 국회 8급 시험은 19명 모집에 10,916명이 출사표를 던져 평균 5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15명 모집, 9,128명 지원, 608.5대 1)에 비해 5.6% 감소했지만 다른 공무원 선발시험과 비교해 볼 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다.
직급은 한 단계 낮지만 근무 여건이 좋고 승진이 빠르다는 이유로 많은 7급 수험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매년 나이도 높게 출제되는 것으로도 유명한 국회 8급공무원 시험, 좁은 문을 뚫기 위해서는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겠다.
2008년에는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어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국회 8급이 아니라 '국회 6급' 수준의 시험으로 평가되면서 역대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꼽혔었다. 어느 한 과목으로 합격이 좌우되는 것이 아닌 전체 과목의 균형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국어는 거의 전 영역에서 고루 출제됐으며, 지문의 길이가 길었다. 독해에서 핵심을 파악하거나 단락의 전개를 찾는 부분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는 독해가 60%를 차지하였으며 독해 지문의 경우 내용 파악이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은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으로 평가했었다.
헌법은 얼마나 넓게 공부했느냐보다는 얼마나 깊이 있게 숙지했느냐가 합격을 갈랐다. 일부 개념이나 부속법령의 내용을 묻는 문제 가운데 다소 헷갈리거나 생소한 지문이 나타났었다.
행정법은 이론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낯선 판례문제가 출제돼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경제학은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문제와 종합적으로 접근해서 풀어야 하는 계산문제로 시간부족을 야기했었다.
행정학은 단편적인 지식을 묻거나 단답형 문제가 많아 다른 과목에 비해 평이했다.
지난해 국회 8급 역시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경제학과 헌법이 합격을 좌우할 과목으로 꼽혔었다.
경제학의 경우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고 계산문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헌법은 국회직 시험답게 국회와 관련된 지문들이 다수 출제됐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영어는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참고로 올해부터 시험시간이 150분에서 170분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지문이 장문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으로 연장된 시간에 맞춰 과목별 시간안배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두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되겠다.
국회8급의 필기시험은 8월 14일 치러지며 이후 8월 28일 필기합격발표, 9월 2일 면접, 9월 4일 최종합격 발표 순으로 시험일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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