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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하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취업준비생들의 구직 열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번 공채시즌에서 취업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면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도전장을 내밀거나 내년 상반기 공채시즌을 기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을 가고 싶다, 정 안되면 중소기업?



장기화된 취업난 속에 취업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라는 목소리는 높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대기업에 대한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1년 더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재수생’도 이제는 더 이상 낯설게 들리지 않습는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진로 상담을 해 줄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들의 취업 고민은 제각기 달랐지만 취업하길 원하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잘 알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과연 무조건 나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했는데 몇 년 후 대기업에 막 입사한 친구와 연봉수준이 같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래서 사람들이 취업재수라도 해서 대기업에 취업하려고 하는 구나’하며 아쉬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전부 나을까?



이와는 반대로 가까스로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중소기업에서 대리나 과장이 되어 자리를 잡은 친구를 본다면 ‘대기업만 고집하지 말고 빨리 취업을 했더라면 지금쯤 나도 회사에서 인정받는 안정적 위치에 올랐을 텐데’하며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그토록 원하던 대기업에 입사를 했지만 보수적인 기업문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퇴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갈 자신의 몫입니다. 다양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단순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선을 그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진로를 한정해 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으므로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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