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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이 본격화됐습니다.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9월부터 대졸 신입사원 약 3만 5000명과 고졸 기능직 1만5000여명을 포함해 총 5만명가량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기업들은 유럽 재정 위기 등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도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채용 규모를 10%가량 늘려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4500명, 대졸 경력직을 2500명, 고졸 생산직을약 5500명 채용할 방침입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대졸 신입 2200명, 경력직 920명, 고졸과 전문대졸 생산직 85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SK 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 1000명 이상, 경력직 1000명 이상을 각각 채용할 방침입니다.



■ 하반기 채용의 분위기는 '열린 채용'



또한 올 하반기에는 학력,나이,성별,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고졸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중부발전 등은 고졸 관리직을 따로 뽑거나 지방대학 출신의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실례로 삼성전자는 고등학교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80점이고 중급 회화 실력만 갖추고 있다면 고졸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학력과 지방대 차별을 없애고 여성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하반기 채용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졸 관리직 100명을 따로 뽑아 월급,승진,보직 등 인사관리에서 대졸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지난 6월 기업은행이 10년만에 고졸사원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권은 물론 일반 기업에서도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 스펙의 상향 평준화


이는 최근 구직자들의 소위 '스펙'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데다가 영어 성적 등이 실제 업무 수행능력과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스펙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삼성에서는 부장급 실무 면접에서 영어 실력보다는 전공 지식에 대한 평가를 더 중시하고 SK텔레콤도 서류 심사때 영어나 학점은 일정 점수만 넘으면 따로 가중치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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