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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남대표 칼럼 | 회사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자 |
TV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어릴 때부터 영재교육을 시키고, 혹여 다른 아이에 뒤처질 새라 영어, 수학, 논술, 태권도 등 나열하기도 힘든 만큼 과외를 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리포터가 어떤 학부모에게 아이를 명문학군에 입학시키려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노는 물이 다르잖아요. 그 학군의 아이들은 주위 친구들이 모두 공부만 하니 알아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그 학교에 가면 굳이 시키지 않아도 공부하는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테니 좋지 않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하며 씁쓸해 하는 사람도 적지 않겠지만 대부분은 이와 같은 대답에 '그건 그렇지' 하며 수긍을 할 것입니다. 싫든 좋든 그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노력을 스스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에 속해 있는 직장인은 그 분위기에 편승해 자기 스스로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하지만, 반대로 노는 분위기의 직장에서는 적당히 해도 괜찮다는 무사안일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일례로 잔업이 남아 야근을 하려고 해도 주위 사람들이 모두 칼퇴근을 하며, 야근하는 자신을 혼자만 튀려 든다는 식으로 뒤에서 수군거려 어쩔 수 없이 일을 미뤄두고 퇴근을 할 때가 있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경영자로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맹모삼천지교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의 성장에 있어 그 환경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 가야 할 직장에서도 맹모삼천지교의 지혜가 필요하다. 경영자와 직원 모두 제대로 일하는 직장 내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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