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관련해 문의사항이 생겨 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게 됐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전화기 너머로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다. 너무나 익숙한 여성 상담원 목소리가 아니라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남성 상담원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기업에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남성 상담원을 배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하던데 여기도 그렇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나도 모르게 남성 직업과 여성 직업을 구분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직업 간 성역(性域)이 허물어 진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보다 더 오래 지속돼 온 고정관념들 때문에 위의 사례처럼 어색함을 느끼거나 낯설어 이색적으로 바라볼 때가 적지 않다. 직업의 성역이 허물어지기 시작..
Joy in Life/에듀윌 멘토링
2011. 7. 8.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