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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in Life/에듀윌 멘토링

취업 반수생을 아시나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19. 12:52
 양형남대표 칼럼  취업 반수생을 아시나요?

지난 9월 IT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K씨는 업무 중 틈틈이 취업사이트에 접속해 채용공고를 살펴봅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기업으로 입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는 경력을 쌓은 후 이직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취업을 했지만 취업을 하고 나니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치기가 힘들었습니다. 어차피 취업은 되었으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이 원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언제든 입사지원서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취업사이트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통기업에 입사한 P씨 역시 지난 6월 취업에 성공했지만 내년 3월에 있을 공채시즌에 대비해 영어학원을 다니는 등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집에서 눈치가 보여 취업은 했지만 원했던 일이 아니다 보니 업무에 적응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실수에 핀잔을 주는 선배를 볼 때마다 '3월까지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버티며 요즘에는 주말마다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스터디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본 사례들처럼 직장에 다니지만 더 좋은 조건으로 다시 입사하기 위해 구직준비를 하는 취업 반수생이 적지 않습니다.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구직을 하고 있는 취업 반수생이라는 조사결과처럼 취업 반수생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이나 부서에 입사하기 위해 다시금 구직준비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이지만 구직활동에 따른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취업 반수생이 되는 것은 자신이나 입사기업 모두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의 덕목은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열정과 성실성 그리고 주인정신인데 자신이 취업 반수생이라면 이러한 자세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심사숙고해 채용한 신입사원이 입사한지 얼마 안 되어 갑작스럽게 퇴사를 한다고 하면 안팎으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입사를 했다면 그 기업에서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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