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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대학생 때 “복수전공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복수전공은 다른 학문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고 자신의 전공을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전문영역을 넓혀 새롭게 진출해 나갈 수 있는 ‘세컨드 옵션’이 필수 경쟁력으로 꼽힌다. 상시 구조조정이 자리잡고 체감정년이 짧아지면서 생존을 위한 또다른 무기를 갈고닦는 셈이다.

세컨드 옵션의 성공사례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기업의 홍보팀장이었던 강모 부장은 매체광고와 대외홍보업무를 두루 맡아 오다 인터넷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관심을 더욱 발전시켜 인터넷 마케팅만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팀을 회사에 제안해 새로운 마케팅 팀장을 맡게 됐다. 취업컨설턴트로 활동해 온 윤모 씨는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넓히고 싶어 인사관리 교육을 받으며 이직을 준비했고 결국 1년여간의 준비 끝에 A기업 인사팀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과거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든 전화통화만 할 수 있으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었다. 이젠 통화는 기본이고, 카메라, 인터넷, 계산기, 메모 기능 등 수행해야 할 작업들이 수없이 많다. 우리 사회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한다. 이에 발맞추려면 ‘세컨드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

‘세컨드 옵션’은 되도록 현재 자신의 직무와 연관된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복수전공을 고를 때 이왕이면 주 전공 연계 분야를 찾는 것과 같은 이유다. 여기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찾아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다만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거나 ‘이 정도 쯤이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식의 막연한 생각으로 도전했다가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놓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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