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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다 보면 '아~ 진짜, 자존심 상해~'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자존심'을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라 했습니다.
제대로 된 자존심의 포인트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한다'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마음'일 것입니다.
이 자존심은 직장인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인데요. 제대로 지키고 있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 진짜 자존심 제대로 지키는 법! 사례를 통해 알아 봅시다.
<자존심을 부리다 프로젝트를 망친 나과장>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의 PM을 맡게 된 나승주(가명) 과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런데 신규 프로젝트는 나 과장의 예상과 달리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일정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고, 일정이 밀리게 되면서 결국 부장에게 한 소리 듣게 되었는데요.
이를 본 박태윤(가명) 과장이 나 과장에게 “원래 신규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많이 생겨서 극복해내야 할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자네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하고 격려하며 “내가 봤는데 말이지. 해외사업 진출에 필요한 예산을 너무 적게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 예산을 좀 조정하고, 이미 진출해 있는 ○○○○사의 사례를 벤치마킹 해보면 어떨까?” 하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나 과장은 박 과장의 조언이 고맙게 느껴지기보다는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괜한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해 “나도 여러모로 충분히 알아보고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야. 생각해 주는 건 고맙지만 참견은 사양하겠네” 라며 거절했습니다. 이후 나 과장은 박 과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와 박 과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언을 구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해 처음의 계획대로 밀어붙였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추진했던 신규 프로젝트는 결국 예상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나 과장은 사내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팀까지 옮겨야 했습니다.
<겸손이 지나쳐 기회를 놓친 신사원>
이번에는 C기업 영업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신지아(가명) 사원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신지아 씨는 착하고 상냥하긴 하지만 업무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처리하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나 같은 사원 직급이 이런 일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겠어’ 하고 생각해 웬만하면 앞에 나서는 일보다는 지원하는 업무에 더 치중했던 것이죠.
“신지아 씨, 이번 일은 지아 씨가 한번 맡아서 해봐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번 일만 해내면 앞으로 업무를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야” 하며 상사가 기회를 줘도 “이 일을 제가 어떻게 해요? 이번 일은 한 대리에게 맡기시면 안될까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하며 거절하기 바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사도 신지아 씨에게 중요업무를 맡기지 않게 되었고, 같은 부서 동료들도 자연스럽게 신지아 씨는 일반적인 지원업무만 하는 직원이라고 인식하게 됐죠.
첫 번째 사례가 자존심만 내세워 낭패를 보게 된 경우라면, 두 번째 사례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 자신의 발전가능성을 막고 있는 사례입니다. 흔히 자존심과 자존감을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존심이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라면 자존감은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언뜻 보았을 때는 자존심과 자존감이 서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는,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을 전제로 하는 마음입니다. 그에 반해 자존감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가지는 감정으로 품위를 높이기 위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 받으며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나부터 나 자신을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려는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앞서 자칫 아집이 되어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는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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