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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일반상식 하나

 미래부, 알뜰폰 활성화 방안 마련... ‘이통사ㆍ대기업 봐주기’ 논란

 

6월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2014년도 알뜰폰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7월 중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보다 최대 50% 저렴한 알뜰폰 LTEㆍ3G 상품을 대량으로 출시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미래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도매 제공 의무 사업자(SKT)에 지급하는 망 이용 대가를 인하함으로써 이를 실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분당 42.21원, MB당 11.15원이던 음성과 데이터 비용을 각각 33.33원과 9.64원으로 내려 주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시장점유율을 50%로 묶은 규정이다. 이는 사실상 이통 3사의 알뜰폰 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이미 시장에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가 16% 수준에서 알뜰폰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7월부터는 KT 계열사 KTIS와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기로 해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알뜰폰을 활성화한다면서 뒤로는 이동통신 3사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3~5년 안에 이통사의 자회사와 대기업의 계열사만이 알뜰폰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존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간의 수익 배분 비율(50 대 50)을 기본요금에 따라 차등 조정하기로 한 방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기본료가 5만5000원 이하일 때는 45 대 55(통신사 대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 배분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이를 초과

하는 요금부터는 55 대 45로 바뀌기 때문이다.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고가 요금제의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하는데, 이번 변경으로 인해 오히려 불리해졌다는 지적이다.

 

시사/일반상식 퀴즈

(퀴즈1) 정치에서 널리 쓰이는 ‘흑색선전’을 뜻하는 말로, 출처를 위장하거나 밝히지 않는 근거 없는 사실로써 상대편을 중상모략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 스케이프고트(scapegoat)

② 매니페스토(manifesto)

③ 마타도어(matador)

④ 필리버스터(filibuster)

 

(퀴즈2) 다음 중 미디어를 핫 미디어와 쿨 미디어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사람은?

① 거브너

② 맥콤과 쇼

③ 노엘레-노이만

④ 마샬 맥루한

 

☞ 퀴즈의 정답은 포스팅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사/일반상식 둘

 ‘SNS로 감정 전염’ 입증... 실험 윤리 논란도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타인의 감정에 전염될 수 있을까? 페이스북 코어 데이터 사이언스팀의 애덤 크레이머 등은 ‘사회 관계망을 통한 대규모 감정 전염의 실험적 증거’라는 논문을 통해 네트워크상에서 대규모 ‘감정 전이’가 이루어진다는 실험적 증거를 제시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이 논문은 페이스북사용자 68만9003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험이자 변인을 정량적으로 통제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상당히 높다.

연구진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조작하여 실험 대상자들의 뉴스피드에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의 포스트(글)를 올렸다. 피험자(실험의 대상자)들이 이와같은 감정적인 글에 노출될 확률은 10~90% 범위로 달랐다. 감정적인 포스트에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함으로써 이것이 네트워크상의 감정 전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실험 결과 긍정적인 포스트를 접한 사람은 긍정적인 포스트를 더 많이 올리고, 부정적인 포스트를 접한 사람은 부정적인 포스트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경향성’이 드러났다.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 글에서 드러난 감정이 피험자들에게 그대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통념과 달리 사람들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이나 비언어적 신호가 없다고 해도 감정의 전염은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와 관련해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감정을 조작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매체 슬레이트닷컴은 “설사 이 연구가 합법적이라고 해도 PNAS에 논문을 내는 과학자들에게 지키도록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에는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험자들에 대한 통보 등 절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연구를 페이스북이 허용한 것에 대해 비판이 많다. 한편,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선 이 논문은 PNAS 온라인 페이지에 실린 논문 2만2203건 중 ‘온라인 영향력 집계’ 1위에 올랐다.

 

시사/일반상식 퀴즈 정답 및 해설

(퀴즈1 정답)

마타도어(matador)에 대한 설명이다. 이는 상대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한 행위로, 투우 경기에서 주연을 맡아 마지막에 소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를 뜻하는 스페인어 ‘matador(마따도르)’에서 유래하였다.

   

(퀴즈2 정답)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은 정보의 정세도와 수용자의 참여도에 따라 미디어를 크게 쿨 미디어와 핫 미디어 2개의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정보의 양이 많고 논리적인 ▲핫 미디어(hot media)는 수용자의 참여 여지가 부족한 반면, 직관적이며 감성적인 ▲쿨 미디어(cool media)는 정보의 양이 불분명하고 빈약하여 수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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