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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두 명 이상이 모이면 어김없이 하게 되는 것은? 바로 ‘뒷담화’다. 최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이 뒷담화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뒷담화 장소도 술자리, 메신저, 휴게실, 흡연실, 화장실 등 다양하다.

뒷담화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뒷담화 없는 직장생활은 생각할 수 없다. 직장상사나 선배, 후배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다 보면 감정도 어느 정도 누그러Em릴 수 있고, 다시 활력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뒷담화의 부작용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느 정도의 뒷담화는 스트레스도 풀고, 같은 대상을 험담하며 동료애가 더욱 끈끈해 질 수도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게 되면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로 옆의 동료와 상사에 대한 뒷담화를 하다 실수로 이를 상사에게 전달해 한동안 상사의 얼굴을 똑바로 보기 어려웠다는 에피소드는 가벼운 예시에 든다. 자신과 관련한 험담을 듣게 되어 참지 못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서로 얼굴을 붉히는 웃지 못 할 사례들도 최근에는 종종 눈에 띈다. 함께 뒷담화를 해놓고 이후 동료가 상사에게 자신이 말했던 이야기들을 그대로 전해 상사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는 이야기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뒷담화는 대부분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당히 통제하지 못하고 참여하게 되면 자신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은 자신은 뒷담화 대상이 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뒷담화는 단순한 가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의 장의 될 수 있다. 나도 언제든 뒷담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뒷담화를 적절히 통제하며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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