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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을 때 사람들은 자격증을 취득한다. 자격증은 사전적 의미로 `일정한 자격을 인정하여 주는 증서`를 의미한다.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사회복지사 같은 경우는 그 직업을 갖기 위해 반드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그 자격을 갖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매년 15만 명 내외의 응시인원이 몰려 국민자격증으로 불리는 공인중개사는 하루 4시간씩 1년간 꾸준히 관련 공부를 해야 취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몇 년 전 `이런 자격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제로 설문조사가 진행된 적이 있다. 1위는 `청렴한 정치인 자격증`이 차지했으며 `베푸는 재벌 자격증`, `깨끗한 상공인 자격증` 등이 뒤를 이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그 외에도 어떤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져야 할 덕목이 있다는 의미다. 우리는 자녀이기도 하면서, 한 사람의 배우자이기도 하며, 자녀를 둔 부모라는 자격 외에 한 조직의 구성원, 기업을 이끄는 CEO 등 상당히 많은 자격을 갖고 있다. 원해서 얻은 자격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얻은 자격도 있다.



많은 자격을 갖고 있으면서 그 자격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대부분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얻은 자격들이기에 그 자격에 필요한 덕목이나 노력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특정 기념일을 맞을 때면 자식으로서, 부모로서, 제자나 학부모로서,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인사를 하지만 진정한 도리는 특정일을 챙긴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자격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자격에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갖고 있는 자격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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