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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일상생활 속 일들이 인터넷을 통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 주위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몰지각한 행동으로 문제가 된 사례들이 한동안 인터넷을 장식한 바 있다. 지하철을 탄 20대 여성이 애완견의 배설물을 제대로 치우지 않아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고, 지하철에서 한 40대 남성이 아무렇지도 않게 땅콩을 까먹으며 땅콩껍질을 바닥에 버려 문제가 되었던 일, 한 대학에서 학생이 환경미화원에게 휴지를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며 욕설을 한 일 등 매우 다양하다.

무개념의 사례들로 꼽히며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이와 같은 사례들의 공통점은 바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에 살고 있다. 모두가 함께 행복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타인을 생각하는 배려다. 그런데 이러한 배려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배려는 상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며, 작은 행동에서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출근시간 지하철 2호선은 환승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에 도착하자 사람들로 꽉 차 제대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변했다. 직장인 이소은씨는 뒷사람들에 밀려 앞에 앉은 사람 쪽으로 넘어지게 될 까봐 손잡이를 꽉 붙잡고 있었는데 앞에 앉은 40대 초반의 중년 남성이 자리에 앉으라며 일어섰다. 처음에는 도착역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해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다음 정거장이 지나고 또 그 다음 정거장이 지나도 그 남성은 지하철에서 내리지 않았다. 치마를 입고 힘들게 손잡이를 잡고 있는 소은씨를 배려해 자리를 양보해 준 것이다. 소은씨는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그 남성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고 그 남성은 환한 미소로 답했다. 작은 배려가 혼잡한 출근시간을 훈훈하게 만든 것이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배려로 감동을 받거나 감사하게 된 일은 없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분명 떠오르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을 떠올려 보며 받은 입장에서 이제는 그 감동을 줄 수 있는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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