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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과 맞벌이를 하려는 주부들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전문 교육에 대한 관심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주위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관련 분야로 진출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새삼 배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

10여 년 간 전업주부로 살아온 김영선(38세)씨 역시 배움을 통해 전문직 여성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어느 정도 시간의 여유가 생기고 나니 맞벌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10년이나 공백기간이 있었던 영선씨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학습지 교사나 텔레마케터, 캐셔직 등 나이나 경력에 큰 제한이 없는 분야들을 살펴보았지만 이왕 시작하는 사회생활이라면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공인중개사였는데 처음에는 집안일을 하며 틈틈이 공부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아 그만둘까 하는 마음도 여러 번 들었지만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좀 더 당당한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2년 간의 수험기간을 보내고 지난 201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영선씨는 현재 공인중개사로 취업해 경력을 쌓으며 자신의 부동산중개소 창업을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무언가를 배우고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이 힘들게만 느껴졌었는데 투자한 만큼 큰 결실을 얻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영선씨는 말한다. 최근에는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부동산공경매사 자격증 취득 준비도 하고 있다.

단순히 맞벌이에만 목적을 두고 있었다면 2년이라는 수험기간을 보내지 않더라도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배움을 택했고, 그러한 배움이 밑거름이 되어 전문직 여성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다. 배움은 그 자체로도 보람되고 중요하지만 영선씨처럼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삶으로 바꾸고 싶다면 배우는 것에 인색하게 굴지 말고 배움의 기회를 찾는데 보다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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