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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차별은 언뜻 들으면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의미는 엄연히 다르다. 사전적 의미로 차이는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을 의미하며, 차별은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 주위를 보면 이러한 차이와 차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I기업은 전 직원 워크숍을 열었다. 그런데 외근 일정이 많은 영업팀은 팀원들이 모두 참석하기가 어려워 다른 팀과 일정을 달리해 따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워크숍을 다녀온 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 직원 워크숍은 총괄적으로 장소나 일정이 짜여 있어 그대로 따라야 했지만 따로 다녀온 영업팀은 그 일정에 따를 필요가 없어 편히 쉬고 온 거나 다름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맡고 있는 영업팀에 특혜를 주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팀 특성에 따른 차이 때문에 일정을 맞추지 못해 따로 워크숍을 연 것인데 그것이 팀을 차별했다는 것으로 비춰진 것이다.
이처럼 차이와 차별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차이에 따른 상황을 차별이라고 오해해 문제의 소지를 만드는 일들이 적지 않다. I기업의 경우 영업팀은 워크숍 이후 다른 팀과 협업을 할 때 적극적으로 업무협조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영업팀원들도 다른 팀원들의 눈총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팀 간 차이를 이해하고 넘어갔다면 별 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을 일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자이기 때문에, 혹은 계약직이라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 프로젝트를 맡길 때 여자이기 때문에 핵심적인 일은 맡기지 않고, 또 계약직이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보다 훨씬 작은 급여를 받는다면 이건 분명 차별이다. 하지만 I기업의 워크숍 사례에서처럼 각자의 차이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는 일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오해해 문제시 하지는 않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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