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일반상식] 힙스터(hipster) "비주류 문화를 쇼핑하는 주류"

[시사상식&일반상식] 힙스터(hipster) "비주류 문화를 쇼핑하는 주류"

힙스터(hipster)란? 비주류 문화를 '쇼핑'하는 주류 계층을 말합니다. 본래 힙스터는 1940년대 미국에서 당시 유행하던 비밥 등 재즈와 하외문화를 지향했던 사람들을 일컫는 속어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힙스터는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인디 영화나 음악, 패션 브랜드와 기호품 등 이들의 표현에 따르자면 '힙(hip)'한 문화적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며 소비하는 이들로 정의됩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행에 민감한 일본인들을 '문화적 화전민'이라고 빗댄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일각에서는 힙스터 문화를 획일화된 대중문화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정신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힙스터들은 창작이나 생산 기능보다는 남과 다른 취향을 소비하는 데 치중하고 있을 뿐더러 그 소비항목 대부분이 찰나적인 패션이나 유흥, 오락 등과 관련된 것들 채워져 있기 때문에 결국은 상업주의에 물들어 주류 체제를 공고히 할 뿐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