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케빈 켈리 <기술의 충격>

에듀윌 추천도서

케빈 켈리 <기술의 충격>

 

1994년 <통제 불능>에서 기술의 자기 창조적 성격을 제시한 바 있는 세계적인 과학 기술 문화 칼럼니스트 케빈 켈리가 이후 7년간의 연구를 거쳐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인류 탄생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기술의 발전 과정을 통찰하며 저자는 기술을 옹호하는 희망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는 인터넷 세상의 정보침해와 해킹에서부터 원자력 발전의 가공할 만한 부작용까지 기술에 중독돼 살아가면서도 기술의 부작용을 제기하는 디스토피아적 시선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다소 의외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인류의 조상이 수렵채집과 언어라는 기술을 다루었고 이 기술이 차츰 소프트웨어, 디자인, 매체 등 탈물질화된 무형의 형태로 확장해가는 과정을 제시하며 기술잉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즉, 기술은 인간에게 현실적인 자유를 줄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과 이성의 확장을 통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기술을 이용할 것인가, 기술에 이용당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