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 매튜 본 감독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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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감독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입니다. 1960년대 냉전 상황을 이용해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를 파멸시킨 후 차별받는 돌연변이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꿈꾸는 세바스찬 쇼우에 찰스 자비에와 에릭 랜셔가 엑스맨 팀을 결성해 맞섭니다.
하지만 여전히 엑스맨을 핍박하는 사회에서 온건한 타협주의자인 자비에와 강경한 투쟁가 랜셔는 다른 길을 걷습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만화책으로 처음 엑스맨이 출간된 1960년대는 흑인, 동성애자, 히피 등 소수자들의 자유의지가 분출된 시기입니다.
엑스맨은 당시 편견과 탄압에 시달린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은유였습니다. 영화는 한 발 더 나아가 압제 권력에 맞서는 피지배 계층 내 정치 엘리트들의 행동 유형을 묘사합니다.
엑스맨 학교를 설립하는 자비에와 무장게릴라를 좆기해 맞서는 랜셔의 반복은 일제시대 실력배양론과 무력투쟁론의 노선 갈등과도 퍽 닮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