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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양형남 대표 칼럼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자'


긴장감이 흐르는 한 기업의 면접장. 5명의 면접관과 5명의 입사지원자가 다대다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한 면접관이 “자, 왼쪽부터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하고 말하자 한 사람씩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 지원자의 자기소개는 다른 지원자들과 달랐다. 경쾌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이라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인재를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하며 마치 홈쇼핑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것처럼 자신을 소개 하기 시작했죠. “○○○씨의 강점은 어떤 일이든 맡게 된 일을 즐겁게 해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을 시켜놓고 ‘저 직원은 표정이 왜 저래? 불만 있나?’ 하는 생각을 절대 하실 일이 없습니다.” 3분간 청산유수로 말을 이어가는 지원자의 모습에 면접관들은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지원자가 면접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다른 지원자들과는 차별화 된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1차 서류전형에 통과했다면 일단 기본적인 스펙부분은 합격점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구요.

따라서 면접에서는 자신이 입사 후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라는 부분을 적극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에 면접지원자는 홈쇼핑과 같은 진행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고, 이것이 예상대로 면접관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게 되어 좋은 점수를 받게 된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경쟁력의 유무와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야채를 파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인식을 깨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작은 야채가게를 대형 식품유통회사로 키워낸 이영석 대표만 보아도 남과 다른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 대중적인 외식아이템인 족발과 보쌈을 맛과 품질의 고급화로 차별화해 성공 창업아이템으로 만든 사례나 기존에 쉽게 볼 수 없는 치킨 메뉴를 만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사례들도 모두 경쟁력이 만들어낸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신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란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답을 할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주저 없이 ‘제 경쟁력은 ○○○입니다’ 하고 대답할 수 있다면 문제없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이다 하고 바로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5년 후 그리고 10년 후에도 자신의 위치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신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 예로 똑같은 상품을 파는 영업사원인데 한 사람은 한 달에 10개를 팔고, 다른 한 사람은 100개를 판다면 그 차이는 두 영업사원이 갖고 있는 고객관리 노하우와 언변 등 경쟁력의 차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자신이 갖추고자 하는 경쟁력이 경쟁우위점에 속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학점관리나 어학연수 등 스펙을 쌓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데 이것은 모두가 하는 공통적인 요소기 때문에 여기서 경쟁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턴 경험이나 공모전 수상 등 차별화된 스펙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겠죠. 이처럼 자신만의 경쟁력 역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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