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일반상식] 백제에도 국립대학 ‘태학’ 존재했다 & 미국으로 간 조선악기 120년 만에 한국으로 귀한

 

오늘의 시사/일반상식 하나

백제에도 국립대학 ‘태학’ 존재했다.

 

 

삼국시대 국립대학에 해당하는 ‘태학’이 백제에도 존재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이제까지는 고구려와 신라에 태학이 존재했다는 기록만 남아 있었다. 백제사전문가인 김영관 제주대 사학과 교수는 당나라 수도였던 시안에서 발견된 백제 묘지명을 분석한 결과 백제에도 태학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10월 3일 말했다

김 교수는 10월 5일 공주대에서 열린 제6회 백제문화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묘지명을 공개했다. 이 묘지명은 백제유민 진법자의 것으로, 제목을 적은 덮개돌인 개석과 무덤 주인공의 행적을 적은 지석으로 구성됐다. 가로 44.0cm, 세로 44.0cm, 두께 11.0cm인 개석에는 ‘대주고진부군묘지명’이라는 9글자를 세 글자씩 나누어 3행으로 적었다. 지석은 가로 44.8cm, 세로 45cm, 두께 8.7~9.6cm인 방형으로 24행에 걸쳐 594자를 새겼다.

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묘지명의 주인인 진법자는 웅진도독부 서부 출신으로 615년(백제 무왕 16)에 태어났으며 백제에서 관직을 지내다가 660년 5월, 나당 연합군에 백제가 협공을 받자 시세를 살펴 당군에 투항하고 당나라로 들어갔다. 이후 당나라에서 여러 관직을 거쳐 재초 원년인 690년 2월에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묘지명은 당나라의 일반적인 묘지명과 달리 묘지명 주인의 가계를 증조부터 기록했다. 진법자의 증조는 진춘으로 본방, 즉 백제에서 태학의 정을 지낸 것으로 나온다. 김 교수는 이로 보아 “백제에 태학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정’은 그 최고 책임자로 추정된다”면서 “진춘이 태학의 정으로 일한 시기는 백제 제27대 왕인 위덕왕 무렵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사/일반상식 퀴즈

(퀴즈1) 다음 중 최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국인 1명을 포함해 많은 사상자를 유발한 이슬람 무장 테러 단체는? ① 탈레반 ② 알카에다 ③ 알샤바브 ④ 무슬림 형제단   (퀴즈2) 다음 중 분리 독립 운동이 활발한 유럽 국가와 해당 지역을 잘못 연결한 것은? ① 영국 - 스코틀랜드 ② 프랑스 - 플랑드르 ③ 스페인 - 바스크 ④ 스페인 - 카탈루냐   ☞ 퀴즈의 정답은 포스팅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사/일반상식 둘

미국으로 간 조선악기 120년 만에 한국으로 귀환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됐던 조선악기 8점이 약 1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악기들은 모두 철저한 보안 속에 뉴욕 외곽의 케네디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여객기에 실려 안전하게 귀환됐다. 당초 박람회에는 ▲거문고 ▲당비파 ▲양금 ▲해금 ▲피리(2점) ▲대금 ▲생황 ▲용고 ▲장구 등 모두 10점이 출품됐지만 이 중 해금과 용고는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고종은 청나라의 내정간섭이 심한 상황에서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주국가임을 내세우고자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귀환된 악기 8점이 역사적 측면은 물론 음악사적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군다나 악기의 대부분이 희귀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비파의 경우 우리나라의 소장품 대부분이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것과 달리 이번 당비파는 그 이전에 제작된 것이며, 피리 역시 입에 대고 부는 부분인 ‘서’가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다. 장구 또한 궁중행사용으로 제작되어 여타 장구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진 점과 용무늬를 새겨 넣은 점등 희소성이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들 악기들은 10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120년 만의 귀환, 미국으로 간 조선악기 특별전’에 전시된다.

 

시사/일반상식 퀴즈 정답 및 해설

(퀴즈1 정답) ③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에 거점을 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으로, 케냐의 소말리아 파병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퀴즈2 정답) ②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은 벨기에로부터 완전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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