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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손꼽히는 반 고흐와 폴 고갱은 진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으면서 동시에 라이벌 관계였습니다. 두 화가의 성격과 창작 방식은 대조적이었지만 서로의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고,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지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작은 의미에서는 바쁜 출퇴근 시간 수없이 밀려드는 사람들 속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뛰어야 하는 것도 하나의 경쟁으로 볼 수 있으며, 크게는 직장에서 능력 있는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합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몇 번씩 겪게 되는 크고 작은 경쟁 속에서 '나의 라이벌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은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의식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한 번쯤 자신의 라이벌은 누구인지 그리고 나는 상대에게 어떤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짤 때 반드시 빼놓지 않고 살펴보는 것이 바로 경쟁사의 현황입니다. 경쟁사의 상품과 비교해 볼 때 자사의 상품이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경쟁사의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그래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우수한 인재가 되고 싶다면 라이벌과 비교해 나는 어떠한가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벌을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분들도 있겠지요?

'◯◯과장 때문에 번번이 내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단 말이야' 혹은 '△△대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왜 칭찬은 항상 △△대리가 받는 거야' 등.

그래서 라이벌 없는 무경쟁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라이벌만큼 소중한 존재도 없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자신과 경쟁할 라이벌이 없다면 이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상황입니다. 라이벌이 없기 때문에 자칫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고, 또 비교 대상이 없어 '적당히 하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라이벌은 누구인지 떠올려 보세요.

사내 라이벌도 좋고, 경쟁사나 주위에서 라이벌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라이벌이 있다면 자신의 라이벌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세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라이벌보다 앞서 나간다는 것은 라이벌을 흠집 내어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라이벌을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긍정의 에너지로 삼는다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상대에게 나는 어떤 라이벌인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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