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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1년 교토(京都) 군비행장 건설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마을 우토로. 1945년 8월 일본의 패망으로 비행장 건설이 중단되면서 조선인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가다 언젠가 조국에 돌아가겠다는 희망을 안고 국어강습소를 세웠습니다.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우토로


지난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일본 우토로 마을.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남겨져 있던 우토로 마을은 일본 내 재일조선인 차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우토로 마을은  상하수도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데다 일제 강점기 당시 필요한 흙을 마을 토지를 파 조달하면서 지대가 주변보다 낮아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은 우토로를 떠나지 않았고 끈끈한 민족애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문화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우토로 마을은 2000년 일본 대법원의 결정으로 강제퇴거 위기에 처했는데요. 다행히도 2008년 시민사회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주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2016년 일본 행정당국의 공적 주택 건설사업으로 마을은 역사의 흔적으로 결국 사라지게 됐습니다. 우토로 마을이 철거된 자리에는 2019년까지 이주 아파트가 지어져 마을 주민이 이주할 예정입니다. 



우토로 마을 한글 공부방 지원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방송인 서경석,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일본 우토로 지역에 위치한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을 기증했습니다.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방송인 서경석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주축이 되어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전 세계의 열악한 한글 교육시설에 교육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에듀윌은 2015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합류해 캐나다 토론토, 쿠바 아바나 등 총 8곳의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에 동참해왔죠.



우토로 마을 재일동포 위해 쓰일 것


이번 프로젝트 대상 지역에는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마을인 일본 우토로 마을의 한글학교가 선정됐습니다. 우토로 마을 한글학교는 1946년 설립된 국어강습소를 전신으로 하고 있으나, 운영과 중단이 되풀이되다 2012년부터 김수환 대표가 운영을 이어오고 있죠. 


현재 이 곳에서 한글을 공부 중인 재일동포 자녀는 10여 명입니다. 서경덕 교수는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의 열악한 시설을 보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특히 최근에는 한국 재외동포 3, 4세들이 효율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기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추후에는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한글 스터디 모임’까지 차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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