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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이었을 때는 ‘우리 팀장은 도대체 왜 이럴까 이런 상황이라면 난 이렇게 처리할 텐데 아 답답해’라고 하며 팀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막상 팀장이 되고 보니 ‘아 이래서 그때 우리 팀장이 일을 그렇게 처리할 수 밖에 없었구나’라고 팀장으로 산다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나의 팀을 이끌어 가는 팀장이 되기도 쉽지 않지만 좋은 팀장이 되기란 그 보다 몇 배는 더 어렵다. 팀원일 때는 좋은 평가를 받다가 팀장이 되고 나서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질책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I기업에서 기획업무를 맡고 있던 K과장은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업계에서도 뛰어난 인재라는 평판이 자자했다. 업무능력을 크게 인정받은 K과장은 부장이라는 파격적 승진과 함께 전략기획팀의 팀장직을 맡게 되었는데 팀장이 된지 1년 만에 퇴사를 하고 말았다.

퇴사의 이유는 다름 아닌 팀원들과의 불화 때문이었다. 팀원들이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우려되었던 K과장은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 팀원들과 공유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이러한 K과장의 행동이 팀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팀원들은 이사와의 면담을 요청해 더 이상 K과장과 일할 수 없다고 말했고, 몇 차례의 조정을 거쳤지만 팀원들과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K과장은 결국 퇴사를 선택하고 말았다.

팀원일 때는 자신의 일만 잘하면 되었지만 팀장일 때는 다르다. 자신이 아무리 일을 잘해도 팀원들을 제대로 챙기고 끌어가지 못하면 그 팀이 제대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팀장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일 잘하는 팀장, 인간미 넘치는 팀장, 카리스마 넘치는 팀장 등등. 지금 팀장직을 맡고 있다면 혹은 앞으로 팀장직을 맡게 될 자신을 생각하며, 과연 나는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해 무엇을 보완하고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한 단계 더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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