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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E기업은 매월 직원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한다. 직원들은 한달 동안 회사에서 선정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 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독서문화가 몇 년째 꾸준히 지속되면서 한 직원은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방안 책꽂이에 책을 꽂아 두었는데 어느 순간 책꽂이를 채워 나가는 책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책을 읽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스스로 책을 구입해 읽게 되었다며 웃기도 했다. 이처럼 대부분은 이렇게 라도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을 수 있어 유익하다고 이야기 한다.

IT업체인 I기업은 직원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사내 도서관을 만들었다. 각 팀 별로 읽어두면 좋은 전문서적과 자기계발서, 소설 등 500여권의 책을 비치해 두었는데 의외로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깜짝 놀랐다고 한다. 평소 독서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서점에 가자니 귀찮은 생각이 들어 책 읽기를 미뤄두었던 직원들이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그리고 대여를 통해 책을 읽으면서 근무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책을 읽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학교를 다닐 때는 독서를 권하는 분위기 속에 독서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책을 보게 되지만 사회에 나오면 100% 자율적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바쁜 생활 속에 책과 조금씩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독서를 생활화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또는 의지가 부족해서 선뜻 책을 펼쳐보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보면 어떨까? E기업처럼 전 직원에게 매월 책을 나눠 줄 수도 있고, I기업처럼 사내 도서관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두 방식 모두 적잖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망설여 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꼭 두 기업처럼 할 필요는 없다. 팀 별로 책을 구입해 서로 돌아가며 읽게 할 수도 있고, 독서통신교육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직원들의 정서를 함양하면서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를 권장하는 기업이 되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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