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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걱정이 많다. ‘아이가 학교에는 잘 갔는지’ ‘안 좋은 음식을 먹는 건 아닌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는 않는지’ 등등. 그런 엄마의 걱정은 자연스레 잔소리로 이어진다. “학교 갈 때는 차 조심하고, 음식을 먹을 땐 특히 여름철이니깐 상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 그리고 불량 친구들과 어울리면 안돼…”

아이에 대해 이런 저런 걱정을 하는 엄마의 모습처럼 작은 일에도 큰 걱정을 하며, 걱정 속에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러 매체를 통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얻게 되면서 걱정의 종류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먹을거리의 경우 중금속 오염이나 가축의 전염병, 가공재료의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이 과연 안전한 음식인 지 불안해 하고 걱정을 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확실히 증가했다.

자신도 모르게 걱정거리가 늘면서 걱정이 걱정을 가져오는 ‘걱정병’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걱정병이 자신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까지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을 어렵게 않게 찾아볼 수 있다.

C기업에 다니는 최우영 차장 역시 ‘걱정병’ 때문에 원만한 직장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할 때 ‘업무를 잘 못하면 어쩌지’하는 마음의 맞춤법까지 체크하다가 부하직원과 갈등이 생기게 된 적도 있고, ‘괜히 의견을 제시했다가 채택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말하는 것을 주저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도 많다.

열 가지의 걱정을 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한 가지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걱정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걱정만을 할 뿐 그에 대한 구체적 대책은 제대로 내놓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그러한 걱정들을 과감히 내버리고 걱정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는 능동적 자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삶의 질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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