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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은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요성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직장에서 쉽게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 중 하나는 상대방이 관심 있는 것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관심 있는 것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이럴 경우 지적을 받기 쉽다. 능력 있는 직원이 되고 싶다면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가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는 허미영 과장은 고객 사은행사와 관련해 기안서를 작성하게 됐다. 고객 사은행사에 쓰일 홍보판촉물 선정과 구입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허 과장은 기안서를 작성하면서 홍보판촉물을 선정하고 구입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는지를 강조했다. 상사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기안서를 받은 상사는 허 과장에게 고객 사은행사를 하려는 목적과 방식, 그리고 기대효과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며 지적했다. 결재를 할 상사의 관점에서 기안서를 작성했더라면 이런 지적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업무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관련 질문에 대답을 돌려 말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상사에게 질책을 받는 것이 두려워서 혹은 문제를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어 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는 경우 문제를 더 키우게 되거나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좋지 못한 상황을 이야기하더라도 상대의 질문에 정확하게 말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밖에 상사로부터 지적을 받았을 때는 그 부분을 즉각 인정하고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 좋으며, 시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경쟁력 있는 직장인이 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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