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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잦은 사람이라면 술자리에서 오래 버티는 방법에 대해 절로 관심이 갈 것이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안주를 적당량 먹어 속을 채우고,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심으로써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것 외에도 되도록 술을 천천히 마셔 숙취해소를 원활하게 하는 것 등 찾아보면 그 방식도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왜 술자리에서 오래 버티기 위한 방법을 생각할까. 동료 또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시간을 오래 그리고 즐겁게 보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이야기를 돌려 술자리에서처럼 오래 버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자. 많은 상황들이 떠오르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한 직장에서 오래 버티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생직장’이 옛 말이 된 지금 어쩌면 이 말은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퇴사나 이직을 쉽게 생각하는 요즘 직장인들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A기업에서 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J차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흥미로운 얘기를 듣게 되었다. J차장의 목표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임원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입사 동기 중 아직까지 회사를 함께 다니고 있는 동기가 5명도 채 되지 않으니 계속 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임원으로 승진이 되지 않겠냐며 겸연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오래 버티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한 직장에 오래 다녀 임원이 되겠다는 목표에 대해 능력 없는 직장인으로 보일 수 있다며 반박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J차장의 말에서는 회사에 대한 애정과 함께 자신의 목표를 꼭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고, 특히 오래 버티기만큼은 자신 있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 깊게 느껴졌다. 10년 후 임원이 되어 있을 J차장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졌기 때문이다.

물론 한 직장을 오래 다니는 것이 최고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이 버텨내며 지금의 직장을 계속 다니겠다는 의지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버티기에 얼마만큼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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