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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소사이어티(Big Society)는 정부의 지출을 줄이고 공동체사회가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치철학을 말합니다. 이는 국가가 직접 개입하는 빅거버먼트(Big Goverment)와는 다른 개념으로 민간과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를 늘려 사회안정망을 보완하자는 것입니다.

지난해 영국 총선에서 데이비드 캐머런을 필두로 한 보수당이 내세웠던 선거공약으로 보수당과 자민당 연정이 추진하는 정책의 근간이기도 합니다.  전통적 영미식 자유주의에서는 사회구성원들에게 개입하는 것 자체를 꺼리지만 빅 소사이어티는 적당한 수준의 개입 필요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빅소사이어티 그리고 넛지


빅 소사이어티는 행동을 경제학과 심라학에 바탕을 둔 개념으로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신호를 보낸다는 넛지(Nudge)의 개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넛지 개념의 활용 사례를 들자면 가령 작은 그릇에 식사를 하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잇다거나 마트 진열대 근처에 군것짓 대신 과일을 진열하면 소비자의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등입니다.

일각에서는 캐머런 정부의 빅 소사이어티가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한 명분일 뿐, 정부가 부담해야할 몫을 공동체에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국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반드는 보수당이 공동체에 활기를 부여한다는 말장난으로 사회복지를 퇴보시키고 재정 지출 축소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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