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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윤선 부장은 자신의 일을 보다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 회사에서도 이러한 신 부장의 뜻에 적극 호응해 주어 업무시간을 조율해 줬고, 첫 1학기를 별 문제없이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2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학업과 업무 사이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생기는 일들 때문에 수업시간에 지각을 하는 일이 많아졌고, 야근을 하는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학교에 오는 일도 점점 눈치가 보였다. 신부장은 우선 회사 일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음 학기에는 휴학을 하기로 했다.

올 초 언론대학원에 입학한 박준수 차장은 갑작스런 이직으로 휴학을 했다. 기존 직장에서는 대학원을 다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배려를 해주었지만 이직을 하게 된 직장에서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기업 분위기상 복학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박차장은 요즘 대학원 진학을 후회하고 있다.

자기계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대학원 진학을 통해 전문성을 쌓을 경우 자신의 경력을 좀 더 인정받을 수 있고, 이직이나 연봉협상시 경쟁력이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사례들처럼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대학원을 다니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성공적으로 학위 취득을 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여러 상황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이유이다. 진학 목적만 뚜렷해도 절반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만큼 흔들리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학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월급으로 충당하면 되지 뭐'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가 학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휴학을 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에 충분한 동의를 구하고 배려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에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데 강행할 경우 의도하지 않은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왕 시작한 대학원 공부라면 그 과정에 따른 어려움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단단히 대비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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