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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적재적소의 인재를 찾아 채용하는 일도 결코 쉽지 않다. 최근에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하거나 블라인드 면접, 술자리 면접, 합숙 평가 등 다양한 이색 면접을 하는 기업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근래 들어 채용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입사지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비록 채용이 되지 않더라도 기업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입사지원자들을 잠재고객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 입사지원자에게 나쁜 인식을 심어주는 기업


채용전형을 진행하다 보면 불합격자들에게 신경을 쓰기가 쉽지 않다. 합격여부를 알려주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최종 면접을 보고도 합격자를 뽑지 않아 지원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그 밖에 압박면접을 한다 하여 면접자에게 상처 주는 질문을 하거나 면접 과정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관 때문에 불쾌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지원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도 30%에 이르렀다.



■ 기업의 입사지원자에 대한 배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일부 대기업들은 입사지원자들을 배려해 주목을 받았다. 한 통신업체는 면접자의 집 근처까지 배웅을 해주는 '애프터 서비스'를 펼치기도 했고, 한 제약회사는 면접대기 시간 동안 오락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두 기업 모두 지원자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앞의 사례들처럼 특별한 배려를 하지 않더라도 채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입사지원자들에게 정성스런 마음을 담아 합격여부를 알려주거나 성실한 면접관의 모습만 보여도 지원자는 그 기업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채용도 마케팅'이라는 생각으로 입사지원자들을 위한 채용전형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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