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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형남대표 칼럼   팔로우십에 주목하자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6년 5월 처음 방송이 되었으니 벌써 6년이나 된 장수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TV 프로그램이 이렇게 오랫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요소들을 꼽을 수 있겠지만 하나의 조직으로 본다면 리더십과 팔로우십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한도전은 7명의 고정 멤버가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간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매주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해야 하기에 메인MC를 맡고 있는 유재석만 잘해서는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기가 쉽지 않다. 무한도전이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메인MC의 리더십에 힘입어 멤버들 하나하나가 팔로우십을 발휘하며 각자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냈기 때문이다.



■ 팔로우십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팔로우십이란 무엇일까?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의 마음이 리더십이라면, 팔로우십은 리더를 따라가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볼 수 있다. 리더가 아무리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리더십을 발휘하더라도 이를 따르는 구성원이 제대로 된 팔로우십을 갖추지 못하면 그 조직은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 조직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팔로우십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H기업 IT개발팀의 조윤석 부장은 주말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홈페이지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최정수 대리에게 오류를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 이럴 경우 보통은 심각한 오류가 아닌 이상 월요일 일찍 출근해 오류를 수정했을텐데 최대리는 부장의 지시를 받자마자 회사로 출근해 오류를 수정했다.

물론 쉬어야 할 주말에 회사로 나와 일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 문제가 생긴 것에 스스로 반성하고 바로 고치려는 사명감이 더 앞섰기에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강한 팔로우십이 발휘된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다. 팔로우십을 잘 발휘하면 이후 리더십도 잘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리더를 따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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