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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과 카메라폰, 어느 쪽이 강할까?”

얼마 전 캐나다의 한 대학교수는 학생들의 카메라폰 촬영을 금지해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디지털 기기를 통한 학습이 편하기는 하지만 배움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며 제대로 필기하지 않아 학습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디지털 기기 앞에서는 그 말도 무색할 것 같다. 최신기기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몇 달 혹은 며칠 안 되어 구형이 되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 디지털 학습도 이제는 보편화된 추세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을 할 수 있는 이러닝을 넘어 m러닝, u러닝 등 스마트 러닝과 관련한 신조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화 사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은 성공을 위한 필수능력이다.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디지털기기가 정보를 얻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숙지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사전적 의미로 ‘얻는다’는 ‘받아 가지다’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숙지하다’는 ‘익숙하게 충분히 안다’는 의미다.

정보는 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내 정보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가장 좋은 습관은 노트 필기다. 좋은 노트 필기 습관은 성적을 4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강의내용을 자신의 방식으로 요약해 노트에 기록하는 행위가 그만큼 중요한 셈이다.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합격수기들을 살펴보아도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중 하나가 오답노트 등의 필기습관을 꼽는다.

직장생활에서도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습효율뿐만 아니라 업무성과를 올리는데 있어 메모의 습관이나 기술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디지털시대에 살고 있지만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는 아날로그 방식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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