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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들 

사람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기업도 그 기업만의 기업문화가 존재한다. 기업문화란 ‘기업 등의 조직구성원의 활동 지침이 되는 행동규범을 창출하는 공유된 가치, 신념의 체계’를 의미한다. 기업문화는 직원들에게 정체감을 주며, 행위규범을 제시하고 형성하는 한편, 기업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기업문화는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 들어 기업문화가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기업의 성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제도를 신설하거나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기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K은행은 창의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3S(Simple·Soft·Speedy) 운동’을 실시했다고 한다. 3S운동은 업무의 핵심을 파악함으로써 간결하게 해결하자는 ‘Simple’과 고객의 입장에서 매끄럽게 일을 처리하자는 ‘Soft’, 그리고 내실을 기해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Speedy’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밖에도 ‘본부부서아이디어 기획상’ 등 새로운 상을 신설해 도전을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S은행은 조직 내 원활한 소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환을 위해 ‘소통도시락’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매번 전화와 문서로만 의견을 나누고 업무처리를 해오던 타 부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직접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부서 간 업무효율도 높이고, 친분도 쌓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소통이 원활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진행해 오고 있다고 한다.


 

고유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앞서 본 사례들처럼 많은 기업들이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를 정착시켜 그 기업만의 고유한 문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IT기업인 C사는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며 부서별로 매주 1회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내용을 사내 그룹웨어에 공지하라고 지시했다. 부서별 아이디어 회의 제도는 처음 한 달간은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업무와 관련한 회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면서 기업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서별 아이디어 회의 제도의 열기가 차츰 식어가기 시작하더니 1년이 지난 후에는 형식적인 제도로 바뀌어 아예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 부서들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부서별로 정기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하자는 의견은 좋았지만 부서별로 취합된 아이디어 제안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방침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단순히 제안 단계에서 그치게 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열의를 갖고 의욕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별다른 피드백을 받지 못하자 ‘반영도 안 해줄 거면서 도대체 아이디어 회의를 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늘게 되었고 이에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먼저 현재 추구하고 있는 기업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비전이 무엇인가를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행하기로 결정한 제도나 행사들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나가고 발전시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마련해 놓아야 우리 기업의 경쟁력 있는 문화로 고착시킬 수 있다.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이러한 부분들을 잘 반영한 실행방안들을 수립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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