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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일반상식 하나

 원화 가치 상승률 세계 1위... 자동차ㆍ조선업계 긴장


원ㆍ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 오전 원ㆍ달러 환율은 1026.6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장중 102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8월 11일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전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05% 절상하면서 주요 40개국 통화 중 가치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원ㆍ달러 환율은 1064.70원에서 1033.22원으로 30원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기조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3월 경상흑자는 73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3% 급증하며 3월 경상흑자로는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4월 수출도 월간 수출액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503억 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25개월, 무역수지는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4분기 원ㆍ달러 환율 전망치를 1025원, JP모건체이스, 바클레이즈는 1020원으로 제시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975원까지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계는 수출 전선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산업은 환율 영향이 큰 편이다. 현대ㆍ기아차는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2000억 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원ㆍ달러 환율 기준을 1050원으로 설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현대ㆍ기아차는 환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 결제 비율을 줄이고 유로화와 기타 통화를 점차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환율이 떨어지면 자재 값은 인상되는 반면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받는 수주금액이 정해지지 않아 손해를 입게 된다. 이 때문에 조선업계에서는 환율 변동에 대비해 환 헤지를 하고 있지만, 최근 환율 불확실성이 커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고민이다.

반면 원화 가치 상승으로 쾌재를 부르는 곳도 있다. 철강업계는 원화 가치가 오르면 수입 단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원화가 10% 절상될 경우 포스코가 약 6000억 원의 손익 개선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사/일반상식 퀴즈

(퀴즈1) 자원에 과다하게 의존해 급성장한 국가가 이후 물가와 통화가치 상승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잃고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은?

① 트릴레마

② 에코스패즘

③ 테이크오프

④ 네덜란드병

 

(퀴즈2) 종업원들이 중심이 되어 공동 출자 방식으로 회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 TOB

② EBO

③ M&A

④ MBO

 

☞ 퀴즈의 정답은 포스팅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사/일반상식 둘

 매킨지 “한국, 경제 세계화 20위”

한국 경제의 세계화 순위가 20위로 조사됐다. 세계적 컨설팅 업체 매킨지(McKinsey & Company)는 5월 7일 ‘디지털 시대의 세계 교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세계 131개국의 국제 교역 참여도 순위를 집계했다. 그 결과 한국의 국제 교역 참여도 순위는 말레이시아(18위), 폴란드(19위)에 이어 세계 20위로 집계됐다.

이 순위는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상품ㆍ서비스ㆍ금융ㆍ인력ㆍ데이터의 국제 교역량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각국 경제에서 국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근거로 매긴 것이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경제 규모가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상품 부문에서는 7위, 서비스 부문에서도 14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민ㆍ여행ㆍ유학 등 인력 부문이 58위, 데이터 부문이 34위, 금융 부문이 25위로 밀리면서 전체 순위가 내려갔다고 매킨지는 설명했다.

국제 교역 참여도 1위는 독일이었고, 2위와 3위는 홍콩과 미국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이어 21위에 올랐고, 중국은 25위였다.

보고서는 지식집약적 교역의 성장 속도가 노동집약적 교역보다 30% 빠르므로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아웃소싱보다는 지식경제의 부상을 통해 세계화의 주요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사/일반상식 퀴즈 정답 및 해설

(퀴즈1 정답)

네덜란드병 (Dutch disease)

천연자원에 의존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국가가 산업 경쟁력 제고를 등한시함으로써 결국 경제가 위기에 처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1950년대 후반 북해 유전을 발견한 네덜란드는 석유 수출로 잠깐 경제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물가와 통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국내의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1970년대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었다. ‘네덜란드병’은 이에서 유래된 용어다.

 

(퀴즈2 정답)

EBO(Employee Buy Out, 종업원 매수)에 대한 설명이다.

① TOB(Take Over Bid) :주식을 공개 매입하여 다른 기업을 인수ㆍ합병하는 방식

③ M&A(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 인수ㆍ합병

④ MBO(Management Buy Out) :기업 매각 시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기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기업 구조 조정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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