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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적이 있다. 30대 중반의 남성이 "집안에 일이 생겨서 한 일주일정도 부산에 내려가 봐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자리를 비우면 우리 팀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걱정이야"하고 말하자 옆 자리에 앉은 동료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참 걱정할 일도 없네. 박과장 당신 없으면 팀이 잘 안 돌아갈 것 같지. 안 그래. 박과장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고 조직이란 다 그런 거야" 그런데 이야기를 들으며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졌다.

물론 옆 동료의 말이 잘못 된 것은 아니다. 당장 내일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도 인력의 공백에 따른 문제는 생길 수 있지만 회사가 멈추지는 않는다. 씁쓸함이 느껴졌던 이유는 자신을 단지 조직의 한 부품으로 여기는 그 생각이 안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회사를 다닌다면 과연 회사에서 어느 정도까지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직장인들에게 `당신은 핵심인재 입니까?`라고 질문을 한다면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지 궁금해 졌다.

어떤 직원을 핵심인재라 부르는가에 대해 일반적인 의견은 `전문지식 및 기술을 보유하고, 회사의 존속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고 말한다. 조직의 성과에 기여를 하면서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뛰어난 성과를 이끌어내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큰 영향력을 발휘해 팀의 성과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인재를 떠올리면 대다수는 `내가 과연 핵심인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면 한번쯤 꼭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조직 내에 나의 위치는 어떠한지 분석해 보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서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강점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사내에서 핵심인재로 평가 받고 있는 직원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벤치마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자신이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주위사람들에게도 점차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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