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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매 도전마다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시청자들은 그 모습을 보며 떨리는 긴장감 속에 과연 다음에는 누가 올라가게 될지 지켜보며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출퇴근 시간 수없이 몰려드는 사람들 틈에 끼어 지하철 또는 버스를 놓치기 않기 위해 경쟁하고,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런데 이렇게 크고 작은 경쟁 속에서 과연 자신의 라이벌은 누구인지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본 적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한번쯤 나의 라이벌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라이벌을 떠올리니 왠지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00과장만 없었다면 내가 이번에 승진할 수 있었을 텐데` 혹은 `일은 내가 다하는데 칭찬은 항상 00대리가 받는단 말이야` 하는 `직장 내 라이벌` 생각에 받게 된 스트레스가 대부분일 것이다. 라이벌 없는 무경쟁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라이벌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 현재 직장에서 나와 경쟁할 라이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라이벌이 없기 때문에 자칫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고, 또 비교대상이 없어 적당히 하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의 참가자들은 도전 단계를 거칠 때마다 한층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그들이 이토록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라이벌이 있어서다. 나의 라이벌에 대해 생각해 보고, 라이벌 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떠올려보자. 만약 사내 라이벌 때문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이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 라이벌 보다 앞서나간다는 것은 라이벌을 흠집 내어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라이벌을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긍정의 에너지로 삼는다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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