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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남 대표 칼럼 |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자 |
얼마 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 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아내는 집안일에 무심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 불만이 매우 컸고, 남편은 주부로서 살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잔소리만 하는 아내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에게 갖고 있던 불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제대로 풀 시간을 갖지 못하고 쌓아놓기만 했었기에 서로의 대화는 점차 감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설움에 복받쳐 울먹이던 아내가 어느 순간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가다듬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이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남편은 내내 자신의 행동은 아내의 잔소리와 그에 따른 행동에 대응한 것뿐이었다는 말을 해왔는데 아내의 이야기를 듣던 남편이 “그 부분은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미안해”라고 말한 것이다.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자 아내는 속사포처럼 쏟아내던 불만을 멈추고 의외라는 눈빛으로 남편을 바라보았다. 물론 부부 간의 갈등이 워낙 깊었기에 이 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남편의 태도 변화에서 분명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겠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입는다.
삶을 살아가면서 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잘못을 인정할 경우 받게 될 질책이 두려워 일 수도 있고, 왠지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것 같아서 일 수도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서 보았던 부부의 사례에서처럼 잘못을 인정하게 되면 문제라 여겨졌던 부분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한 잘못에 대한 이유를 늘어놓다 보면 그것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해도 상대에겐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으며, 본의 아니게 문제가 확대될 수 있다.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이왕 한 잘못이라면 그것을 현명해지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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