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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in Life/에듀윌 멘토링

생활의 거품을 빼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9. 10:21
 양형남대표 칼럼   생활의 거품을 빼자

원가가 21만원인 옷이 백화점에서는 70만원에 판매가 된다는 뉴스를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원가대비 판매가가 너무 비싸기도 했지만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붙는 유통마진이나 수수료가 원가보다 높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격거품에 대한 심각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가격거품을 빼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대신 온라인으로만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등장했으며, 직거래 방식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거품 하면 벤처 버블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90년대 벤처 붐이 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얼마 안되어 벤처 버블이 붕괴되면서 국내 벤처시장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면 우리생활 곳곳에도 거품이 있습니다. 결재단계를 복잡하게 만들어 한번 결재를 받을 때마다 며칠씩 걸리게 만드는 것도 거품일 수 있고, 집안에서 '언젠가는 쓰겠지'하며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것도 거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불필요한 단계나 물건을 만듦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거품을 만드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가격에 거품을 빼면 소비자는 적정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좋고,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어 더 많은 물건을 팔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유통마진을 줄여 공급에 대한 효율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벤처 버블은 뼈 아픈 시간을 보내면서 벤처 사업을 튼실히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생활에 불필요한 거품은 없는지 한번 살펴보아요. 처리단계를 줄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불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주위를 어지럽게 하거나 꼭 필요한 것을 제때 찾는데 어려움을 주지는 않는지 등등. 생활의 거품을 빼면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삶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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